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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2일 노사정 대표와 오찬하며 경제 재도약 힘모으기로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정치권과 경제계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제위기론에 대해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나와 경제 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뤄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일각에선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있지만 이번에 S&P(신용평가회사)도 인정했듯이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P의 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노력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가 더욱 뜻깊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도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수석비서관회의 뒤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해 서둘러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며 “각 수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340만원)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총 1억2200만원을 기부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오후 KEB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22일부터는 신한·국민·우리은행과 농협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다자외교전’이 펼쳐질 제70차 유엔 총회와 유엔 개발 정상회의(25~28일, 미국 뉴욕 현지시간) 참석과 관련,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심도깊은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이 22일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다. 민 대변인은 “노사정 대표를 격려하고 합의사항 이행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이 이뤄지도록 노사정이 함께 힘 모아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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