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화폐개혁 필요성 공감하지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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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호 한국은행 본관한국은행 17층에서 열렸다.이날 국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취임후 네차레에 걸친 금리인하의 영향과 중국중시ㆍ유가하락등에 대한 거시경제 예측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다른 국감현장에 비해 정책관련 질문이 이어졌다.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업무보고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금융안정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필요성 공감하지만 독자적 판단 할 수 없다"

'화폐개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개혁에 대해 언급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나라 화폐단위가 조 다음 경, 경 다음 해 라고 하는데 법적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라며 운을 뗐다. 또한 "이미 시중 메뉴판에는 5000원이면 5.0으로 쓴다. 경제 규모에 비해 달러 대비 환율 숫자가 크다"며 화폐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이어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도 “화폐개혁을 적기에 추진하면 경기 회복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잡을 수 있다”며 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을 제안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 중앙포토]

이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런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재는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폐개혁은 구화폐의 유통을 정지시키고 단기간에 신화폐로 강제교환하여 인위적으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폐개혁의 방식으로 통용가치를 절하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통용가치 절하 방식을 디노미네이션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디노미네이션의 의미의 화폐개혁은 1905년, 1950년, 1953년, 1962년 4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62년에 마지막으로 실시했고 지금 50년이 넘어서 다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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