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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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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호 2 면

싱가포르 여당 또 압승 … 득표율 70%


싱가포르 총선에서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인민행동당(PAP)이 압승했다. 12일 싱가포르 선거국의 잠정 개표 결과 29개 선거구에서 89명의 의원을 뽑은 11일 조기 총선에서 PAP는 83석을 획득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6석을 얻었다.


 PAP의 득표율은 69.86%로 직전 선거인 2011년(60%)보다 9.86포인트 높아졌다. 당시 PAP는 고물가·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사상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그 뒤에도 PAP의 지지율은 하락해왔지만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작고 직후 조기 총선을 치른 영향으로 여당 표를 결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셴룽 총리는 78.6%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3월 타계한 리콴유 전 총리의 지역구에서 PAP 후보 지지율은 77.7%를 기록했다. 21세 이상 유권자 246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해병 넥타이’ 구매만 하고 시행 못 해


해병대가 병사 정복에 넥타이를 착용키로 했으나 불편하다는 내부 지적과 예비역들의 반대 의견 때문에 시행을 미루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 4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병사 보급용 넥타이 1만2103개를 구매해놓고도 시행시기를 못 잡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해병대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병대는 병사 정복 넥타이 착용을 골자로 한 복제 개선안을 지난해 9월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해병대는 국감 자료에서 “간부 정복에 착용하는 넥타이를 병사에게도 착용토록 해 제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군인다운 멋과 명예심,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시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 고소·고발로 갈등 증폭


전면 파업과 직장폐쇄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사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회사의 운동장 시설을 훼손했다며 노조 대표 지회장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이 퇴직 협력업체 직원을 투입하는 등 불법 대체근로를 하고 있다며 회사 대표이사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의 지급 규모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과 직장폐쇄가 각각 31일째, 7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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