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대구, 메디엑스포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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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메디시티(Medi-city)’인 대구에 의료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메디시티는 대구를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로 만들겠다며 2008년 대구시가 만든 브랜드다. 이후 첨단의료복합단지 를 유치하는 등 의료산업을 키우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대표 행사는 ‘2015메디엑스포’다. 건강의료산업전과 한방엑스포전·의료관광전 등 세 가지 행사를 합친 것이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250개 업체가 500여 부스를 설치해 안마 의자와 온열 좌욕기, 안구건조 치료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소개한다. 한방엑스포에선 한방화장품 ·식품을 선보인다. 의료관광전은 지역 내 성형외과·피부과·치과의원 등이 부스를 열고 의료관광 상품을 알리는 행사다.

 부대행사로는 대구한의대가 스포츠마사지와 체성분검사·스트레스검사를, 대구치과의사회가 충치를 막기 위한 불소 도포와 치주질환 상담 등 무료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국제행사인 ‘제9회 국제건강포럼 및 박람회’는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대구엑스코와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열린다. 중국과 한국의 의료기기·제약·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등 200여 곳이 제품을 소개하고 기술·정보를 나눈다. 그동안 중국에서 열렸지만 이번에 대구시가 유치했다.

 의료 관련 학술대회도 있다. 오는 11∼12일 한국뇌연구원에서 ‘2015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가, 17∼19일에는 대구엑스코에서 ‘아-태 복막투석학회’가 이어진다. 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이번 행사가 메디시티로서 대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관련 업체들도 제품 소개와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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