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혁신센터 청년 고용의 디딤돌이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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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혁신센터는 청년고용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혁신센터에서는 센터마다 고용존을 설치해 원스톱으로 청년고용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고용디딤돌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페스티벌 개막식 축사에서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까지 총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인데 혁신센터와 지원기업들도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난관을 극복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 엔진은 바로 창조경제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7개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센터의 크고 작은 성과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돼서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에서는 센터마다 ‘고용 존(zone)’을 설치해 원스톱으로 청년고용을 지원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고용디딤돌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의 기술인재 풀을 만들고 센터가 갖고 있는 대·중소기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기술인들의 경력 발전과 재교육, 재취업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혁신센터가 중심이 돼서 지자체와 지역의 산·학·연이 하나가 돼 기존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센터는 지역특화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의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모아서 해결하는 규제창구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28일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 마무리되면서 창업 붐을 확산시키고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 박대통령은 참석자 500여명과 함께 혁신센터 및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육성 중인 창업기업 3팀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시연에 참여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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