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3회 예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잠복취재, 14일간의 베이비박스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상자 ‘베이비박스’는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박스다. 하지만 해마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지는 아이는 증가하는 추세.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아기를 버리러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아기들이 유기되는 그 안타까운 현장에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14일간의 잠복을 통해 그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17세 여고생부터 20대 미혼부, 할아버지가 손자를 버리는 참혹한 대한민국의 아동 유기 현실을 파헤친다. 아울러 아기 유기를 넘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이 팔려 나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 아기 매매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 추적에 나섰다.

내 아기를 팝니다!
인터넷상에서 서로 아기를 주고받는 불법개인입양. 경제적인 형편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과 불임으로 아이가 필요한 사람들 간의 필요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제작진이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수십 명의 사람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그들을 직접 만나봤다. 김샛별 씨는 생계가 어렵단 이유로 생후 1개월 된 자신의 딸을 입양 보내겠다는 미혼모. 사채 이자 독촉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제작진에게 돈과 계약서를 요구했다! 며칠 후 불임 부부인 최영은 씨는 제작진에게 여자아이를 간절히 입양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다. 실제로 최영은 씨를 만나러 가는데. 김샛별 씨를 만난 오피스텔과 똑같은 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우연의 일치인가? 혹은 동일인물인가? 동일인물이라면 경제적으로 힘들어 아이를 팔겠다는 그녀는 갑자기 왜 불임부부가 되어 나타난 것일까? 두 명의 여인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파헤친다.

브로커의 기술, 산모 바꿔치기
개인입양을 알선하는 브로커와 접촉했다는 산모 B 씨의 증언에 따라 접촉한 30대 여성 장미선(가명). 처음 만나자마자 ‘상담’을 통해 준비 과정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려주는데.
여기에 불임인 여자도 산모가 되어 남의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릴 방법을 알려주기 시작하는 미선씨. 산모를 쉽게 바꿔칠 수 있기 때문에 출생을 앞둔 산모를 구하는 게 좋다고 일러주는데. 어떻게 산부인과에서 산모를 바꿔치기 할 수 있는 것일까? 불법개인입양의 발판으로 악용되고 있는 산부인과의 허술한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본다! 제작진의 검증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이 낱낱이 공개된다.

8월 30일 일요일 밤 11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버려지거나 팔려가는 아기들을 향해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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