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팀장이 10대 가수지망생에게 대마초 강요…"가수하려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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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팀장 대마초 [사진 중앙포토]

'연예 기획사 팀장, 10대 여학생 2명에게 대마초 강요'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을 국내에서 유통시키고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소규모 연예기획사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는 정모(33)씨는 "가수를 하려면 대마초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간 가수지망생 4명에게 8차례에 걸쳐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피해자 중에는 16세와 18세의 10대 여학생 두 명이 포함돼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피해자들이 흡연을 거부하면 소위 '왕따'를 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억지로 피우게 했다.

또한 검찰은 모텔에서 집단 혼숙하며 필로폰을 투약한 김모(43)씨 등 8명도 적발했다. 김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1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 필로폰 50그램을 구입한 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최근 마약류 거래가 공급자로부터 직접 건네받는 방식 이외에도 인터넷으로 마약을 주문해 국제우편이나 택배로 받아보는 비노출ㆍ비대면 방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팀장'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연예기획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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