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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주제 '1박멤버 속죄'일까, 나영석PD "전혀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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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강호동·은지원·이수근·이승기라는 조합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일까.

시청자들은 5명이 '신서유기'라는 컨셉트로 재결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각 어려움을 겪었던 '1박'멤버들이 '나영석 매직'을 만나 득도와 속죄를 이루는 여행기를 상상했다. 여기에 지난 10일, 4박5일간의 촬영을 마친 멤버들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하자, 나영석PD가 만들어낸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 하지만 나영석PD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득도·속죄 같은 코드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최대한 재미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일부 멤버들의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1박'의 멤버들이 모였을때 자연스럽게 스며나오던 '큰 웃음'만은 기억한다. 나영석 PD는 억지스러운 감동을 주거나 신파극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기 보다 '그 시절 처럼' 한바탕 즐겁게 웃을 수 있는 '4박'의 여행기를 찍고 온 것일까. 일간스포츠는 그와 18일 대화를 나눴다.

한편 강호동과 tvN이 만나는 첫 프로젝트이자, 나영석 PD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서유기'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9월 초, PC와 모바일 네이버 TV캐스트(tvcast.naver.com)를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 전체적인 컨셉트가 무엇인가.

"'게임쇼'정도로 인식해 주시면 될것 같아요. '꽃보다'시리즈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면, '신서유기'는 우리가 과거에 하던 버라이어티의 느낌이 강하거든요. 멤버들이 게임도 하고,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편하게 웃고 즐기실 수 있을 듯해요."

- 손오공·저팔계·사오정 등 배역 개념이 있나. 삼장법사는 '나영석'인가.

"배역개념은 있어요. 그래서 4명(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이 간것 아니겠어요? 그래도 배역만큼은 방송을 통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는 삼장법사가 아니며, 전혀 참여하지 않아요.(웃음)"

- 프로그램에 부제를 지어본다면.

"'오랜만의 여행'이 30%, 그 여행에서 펼쳐지는 '게임과 레이스' 70%. 심오한 내용없이 '무조건 재미있게 찍자'라는 마음으로 동창회를 하고 왔습니다."

- 어려움을 겪은 '1박'멤버들의 '속죄'와 '득도'라는 개념은 포함됐나.

"전혀요. 사실 그런 코드를 원하는 시청자도 없다고 봐요. 같이 간 멤버들도 그런 점을 바라지 않았어요. 저 역시 그런 코드와 분위기를 만들어낼 줄 모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한바탕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촬영을 떠나기 전에는 '1박'멤버들이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소비되는 컨텐트로 기획된것이기 때문에, 거창한 내용보다는 최대한 가볍게 소화되길 바랬어요. '꽃할배'시리즈가 드라마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면, '신서유기'는 최대한 재미를 추구했죠."

- 4박 5일은 좀 짧지 않았나, 또 떠날 계획도 있는지.

"사실 인터넷 컨텐트는 방송과 달라서, '총 몇부냐', '런닝타임이 몇분이냐'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죠. 아직 추가 촬영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어요."

- 입국 당시 멤버들의 표정이 상당히 밝았다. 이번 촬영에 만족도는.

"상당히 만족해요. 멤버들끼리 함께 뭉친것은 꽤 오랜만인데도, 금방 '1박' 시절로 돌아간것 같은 호흡이었어요. 기대해 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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