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신예' 김민혁, 대통령기 탁구 3관왕

중앙일보

입력

남자 탁구 성인 무대 데뷔 1년차인 김민혁(19·삼성생명)이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민혁은 15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전에서 김동현(에쓰오일)을 3-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혁은 앞서 열린 개인복식에서 박강현(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오상은-윤재영(KDB대우증권) 조를 3-0으로 누른 뒤, 단체전 결승에서도 에쓰오일을 3-2로 제압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3년 만에 대통령기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창원 남산고를 졸업해 올해 성인 무대에 입성한 김민혁은 지난 4월 전국남녀종별선수권 때도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여자 탁구팀 신흥 강호 포스코에너지는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유은총과 전지희, 단 두 명 만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진기한 장면을 선보였다. 포스코에너지는 단체전 결승에서 렛츠런을 3-0으로 완파했다.

1단식에서 유은총이 국가대표 톱랭커 서효원을 3-2로 눌렀고, 2단식에서 전지희가 김민희를 3-1로 물리쳐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유은총-전지희 조가 복식 경기에서 박영숙-김민희 조를 3-2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이시온(KDB대우증권)이 서효원을 3-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