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결과 박원순 1위…김무성 1%p차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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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위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기지율을 기록해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1%p차로 좁혀졌다.

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의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16%의 지지율을 얻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에서 주목을 받은 뒤 3개월째 선두다. 하지만 김 대표도 최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적 무게감과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 언론의 집중 조명 등에 힘입어 15%까지 지지율을 올려 박 시장을 바짝 추격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지지율은 전당대회 승리로 여당 대표직에 오른 직후였던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박 시장과 김 대표에 이어 3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2%)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4%), 이재명 성남시장(4%), 유승민 의원(2%) 순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6%였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부정평가는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8%였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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