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이며 예술성 갖춘 조명 … 수험생들에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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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멘디니와 그가 디자인한 ‘라문 아물레또‘ [사진 라문]

음악가·화가·디자이너 등 예술을 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예술성과 대중성, 둘 사이의 줄타기일 것이다. ‘예술가로서의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것이냐, 대중의 입맛에 쏙 맞는 작품을 내놓을 것이냐’ 때문에 고민하는 예술가들이 많다.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 예술가의 작품은 대중은 물론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대표적인 예술가가 바로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다.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멘디니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디자이너다. 58세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뛰어든 그는 ‘아틀리에 멘디니’를 열고 네덜란드의 그로닝거 미술관, 일본의 히로시마 파라다이스타워 등 대형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에르메스·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했다. 골동품을 화려하게 변신시킨 ‘프루스트 의자’, 와인 오프너 ‘안나G’ 등 그의 작품은 실용적이면서 예술성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 한국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그가 만든 조명 브랜드 ‘라문(RAMUN)’이다.

라문은 멘디니가 자신의 손자를 위해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조명을 디자인하면서 만든 브랜드다. 대표제품인 아물레또(amuleto)는 반도체를 사용해 발열량을 줄인 LED조명이다. 51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발열량이 적어 장시간 사용해도 뜨거워지지 않는다. 자외선·적외선이 나오지 않아 눈이나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조명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취침 모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취침등으로 유용하다. 방탄유리를 만드는 ‘스테인드 플라’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여 쉽게 깨지지 않는다. 조명 바닥에 ‘이 램프는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quest lampada porta fortun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선물용으로도 찾는 사람이 많다. 독일 뮌헨 국제 현대미술관에 영구소장품으로 전시되고 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식 판매처와 공식 홈페이지(www.ramun.com),전화(1600-1547)로 구입할 수 있다.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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