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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아성에 도전… 재규어 준중형 세단 XE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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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준중형 세단 ‘재규어 XE’(사진)를 9월 국내 출시한다. 동급에서 독일차 ‘빅3’인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와 경쟁한다.

재규어코리아는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재규어 XE를 공개했다. 5년간 단종한 준중형 ‘X타입’의 명맥을 잇는 준중형 세단이다. 이로써 재규어는 XE(준중형)-XF(중형)-XJ(대형)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XE의 컨셉트는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프리미엄 세단이다. 외관 디자인은 널찍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납작한 헤드램프, 긴 휠베이스로 XF를 빼다박았다. 최근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를 거스르는 4기통 2L 디젤 엔진(최고 출력 163마력, 토크 38.8㎏ㆍm)을 탑재한 ‘XE R 스포츠’, ‘XE 포트폴리오(Portfolio), ‘XE 프레스티지(Prestige)’와 2L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XE 프레스티지’ 모델, 6기통 3L 가솔린 엔진(최고 출력 340마력, 토크 45㎏ㆍm)을 얹은 ‘XE S’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XE S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5.1초가 걸린다. 다양한 주행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운전자가 기본ㆍ에코ㆍ다이내믹ㆍ윈터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를 75%(동급 최대) 적용했다. 재규어코리아는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연비는 아직 국내 인증을 못 받았지만 유럽 기준 L당 31.9㎞다. 가격은 디젤 모델 4760만~5510만원, 가솔린 4800만 원, XE S 6900만원으로 책정했다. 백정현 재규어코리아 대표는 “재규어 XE는 ‘랜드로버의 자존심’인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70년 만에 처음 만든 재규어의 소형 세단이다. 2030 시장에서 독일차의 우세를 뒤집겠다”고 말했다.

재규어코리아는 XE 출시와 더불어 향후 사업 계획도 내놨다. 2017년까지 27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한다. 대한적십자사와 도로교통안전 캠페인도 진행한다. 백 대표는 “향후 5년간 50여 종의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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