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이 원하는 맛과 건강…'8월 제철음식' 알고먹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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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철음식', 여름철 특효 과일
'8월 제철음식',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을까

[사진 중앙포토]

8월 제철음식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있다.
'8월 제철음식' 에는 복숭아, 블루베리, 토마토, 포도, 수박, 참외, 감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중복을 지나 말복으로 달려가는 요즘. ‘삼복지간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이 있다. 무더위에 온 몸이 녹아난다는 말이다. 그래서 복날엔 보신탕ㆍ삼계탕을 먹는다. 원기회복을 위해서다. 하지만 이는 영양이 부족하고 가난하던 옛적, 고깃국이 드물던 시절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현대인들은 단백질ㆍ탄수화물ㆍ지방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매끼니먹는다. 그러니 오히려 비타민ㆍ식이섬유가 보양식이 아닐까.

옛적부터 삼복지간 원기를 돋우는 과일 중 복숭아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복숭아를 ‘불로장생’의 과일로 여겼다.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을 갖고있다.

의학서적인 『동의보감』ㆍ『향약집성방』 등엔 복숭아 열매가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쓰여있다. 복숭아씨는 피가 뭉치고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고 했다.

'8월 제철음식' 복숭아의 털은 도모(桃毛)라고 하여 악귀를 없애며 자궁 출혈을 치료한다고 했으니 버릴게 없는 과일이라 할 수 있다. 복숭아는 100g당 칼로리가 34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블루베리 또한 8월이 제철이다. 블루베리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면역력 강화에 좋고, 눈의 피로 회복, 시력저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 엽산과 섬유소가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유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등 뇌졸중,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된다.
토마토는 7월에서 9월이 제철로 100g당 14Kcal의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토마토는 항산화 물질 리코펜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좋다. 더불어 항암 효과가 있으며, 심장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8월 제철음식'인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다.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 E, 비타민 B 등이 풍부하여, 피로해소와 활력증진에 도움된다. 포도의 플라보노이드는 혈관을 막는 혈전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 심장질환 예방에 좋으며,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은 항암효과에 도움되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된다.

'8월 제철음식' 수박은 수분이 가장 많으며, 단백질, 당질, 비타민, 칼륨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함유돼 있다. 수박에는 소변의 주요성분인 요소의 생성을 돕는 시트룰린(Citrulline)이 들어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은 동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수박의 시트룰린은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전에 수박을 먹은 사람들은 근육통이 덜 발생했고 심장 박동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제철음식' 으로 참외는 비타민 C, 칼륨, 칼슘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동의보감에서는 갈증을 멎게 하고 이뇨작용, 진해(기침을 멎게 함), 거담(가래를 없앰) 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감자 역시 '8월 제철음식'으로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이 적어 에너지 생성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감자는 당 성분이 낮고 철분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질 및 비타민B, C가 많아 영양가도 높다.

온라인 중앙일보
'8월 제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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