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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단수 60시간 만에 복구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일 상수도관 파열로 초래된 충북 청주지역 단수 사태가 사고 발생 60시간 만에 해결됐다.

4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상당구 지북동에 있는 청주시통합정수장 관로 이음부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시는 이날 터진 관로를 잇고 밸브를 열어 대청호에서 취수한 물을 정수장으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사고 지점은 수압을 견디지 못한 직경 800㎜ 관로가 3차례 누수ㆍ파열 된 곳이다. 전명우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장과 정수장을 잇는 800㎜ 관로를 다시 연결했다. 현재까지 다시 파열될 우려가 없어 24시간 내 단수지역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때 9개 마을, 5000여 가구까지 달했던 단수지역은 현재 상당구 용정ㆍ용암동 등 일부 고지대 지역만 남아 있다. 이곳은 용량 2000t 규모의 용정배수지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용량 3만5000t 규모의 금천배수지 수위가 1.4m 이상이 돼야 용정배수지로 물이 넘어간다"며 "며칠 동안 물을 쓰지 못한 주민들이 사용량을 늘리는 바람에 금천배수지 수위 회복이 더뎌져 그렇다"고 설명했다. 시는 물 사용량이 줄어드는 오후 늦게 모든 가정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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