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협력사 CEO와 매년 간담회 … 쌍방향 소통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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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있는 SK 울산CLX(콤플렉스)에서 협력사인 서울엔지니어링 김경섭 사장(왼쪽 두 번째)과 서관희 SK에너지 설비관리팀장(맨 오른쪽) 등이 열분해용 내연 자재 설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동반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의 자금·기술 지원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내려가는 일방통행 중심의 동반성장에서 벗어나 협력업체를 향한 새로운 무대를 마련한 것.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함께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어 동반성장에 대한 소통의 무대를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동반성장’ 영역을 사회공헌 분야로까지 확대하고 사회적기업 설립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상생경영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SK종합화학은 매년 주요 협력 기업과의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동반성장 추진에 대한 의지 및 실천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SK종합화학은 협력사 CEO와 함께 ‘동반성장사무국’을 발족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자금지원·경영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 300억 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2012년 ‘동반성장 간담회’에선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들과 협력사 CEO 40여 명이 모여, 지난 1년 동안의 동반성장 성과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특히 동반성장사무국은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 3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78억원의 추가자금을 조성해 총 378억원의 금융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4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대여, 펀드 대출 지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했다.

동반성장에 대한 SK종합화학의 집념은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났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4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석유화학 업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기업(최고등급)으로 선정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모델을 통해 사회공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은 본사 사옥 앞에서 사회적 기업의 판로 및 홍보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 행복 장터’를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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