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는 2016학년도에도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정책에 부합한다는 취지 아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정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24명, 논술위주형 1311명, 정시수능형 880명, 실기위주전형 97명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성균인재전형’(603명)과 ‘글로벌인재전형’(521명), ‘정원외 특별전형’(200명)으로 나뉜다.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단 스포츠과학과는 면접을 보며, 의예과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다르다. 따라서 성균관대에 지원하고자 할 때는 희망하는 모집단위를 선택한 후 해당 모집단위가 속해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목적은 해당 고교의 인재상과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학생이 지닌 다양한 재능·소질·환경·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꿈(흥미)·끼(소질)·됨됨이(인성)를 고루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자 한다. 따라서 과목별·학년별 성적 추이, 학업과 관련된 주도적인 활동 내용, 주목할 만한 비교과 활동, 인성 등을 면밀히 관찰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100명), 특성화고(24명), 저소득층(60명), 장애인(10명), 단원고 출신(6명)을 대상으로 한다. 서류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모든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한다. 자기소개서는 객관적이고 솔직하게 자신의 특징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평소 자신의 진로나 고교생활의 경험을 고민하고 메모해 둔 것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위주전형=논술위주전형은 논술우수전형(1176명)과 과학인재전형(135명)으로 나뉜다. 논술위주전형은 학생부보다는 논술 성적이 당락에 더 중요한 요소다.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20%)는 예체능을 포함해 3학년 1학기까지 전 과목 중 석차등급 기준 상위 10개 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 비교과(20%)는 학생부에 기재된 비교과 내용 전반을 평가한다. 논술우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기준이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성균관대 논술의 특징은 오랫동안 같은 패턴을 유지하여 준비가 용이하다는 데 있다. 인문계 논술은 4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요약형·평가형·설명형·의견제시형으로 나뉜다. 인문계 논술은 ‘비판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제시문과 자료에 대한 정확한 독해가 가장 중요하다. 자연계 논술 역시 4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1번과 2번은 수학, 3번과 4번은 생명과학Ⅰ,Ⅱ, 물리Ⅰ,Ⅱ, 화학Ⅰ,Ⅱ 중 선택이다.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논술가이드북을 통해 문제와 평가기준을 확인하고, 실제 논술시험처럼 연습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과학인재전형은 과학 분야에 재능과 열의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논술 60%와 서류 4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은 수학이 공통이며 생명과학·물리·화학 중 1과목 선택이다. 의예의 경우, 수학과 생명과학이 공통이며 물리와 화학 중 1과목 선택이다. 과학인재전형은 합격생 전원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하는 만큼 수학과 과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성균관대학교는 8월 한 달간 전국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2016학년도 수시지원전략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학과별 특징과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위주전형에 대한 분석 및 지원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시 안내책자와 논술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설명회 참가는 성균관대 입학 홈페이지(admission.skku.edu)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