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등 첨단과학 연구하려면 성균관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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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사진) 성균관대 화학공학부·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BME)학과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재료공학부에서 약 4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다 지난해 성균관대 교수로 부임했다. 성균관대가 세계적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모교인 성균관대로 오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김 교수는 국제 학술지(誌)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바이오 전자 소자’ 관련 논문 47편이 게재되는 등 이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권위자다. 최근엔 ‘웨어러블(입는) 소자(센서)’와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도 연구한다.

김 교수는 “나노와 바이오 등 새롭게 떠오르는 과학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다면 성균관대로 오라”고 적극 권유한다. 성균관대의 나노과학기술원(SAINT)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뇌과학이미징연구단, 나노구조물리연구단의 첨단 연구력이 21세기 기초과학 연구 분야를 이끌고 있을 만큼 연구 인프라와 성과가 뛰어나다는 게 김 교수가 성대 진학을 자신있게 권하는 근거다. 성균관대는 2013년 ‘꿈의 소재’라는 그래핀 관련 특허를 147건 출원하며 전 세계 연구기관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특히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는 재학 중에 본인 이름으로 국제학술저널(SCI)급에 한 편 이상 논문이 게재되는 것이 졸업 요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학부생들도 방학 때는 실험실에 나와 연구를 해야 할 정도로 교육과정이 빡빡하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 아래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반드시 성균관대로 진학하라”고 강조했다. 김태일 교수는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97학번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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