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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국제예술제 11일 개막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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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창무 국제예술제가 11일부터 28일까지 호암아트홀과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창무국제예술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각 문화권이 지니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소개해왔다.

일본의 대표적 전위예술인 부토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등 기여한 바도 적잖다. 지난 10년간 아시아 예술을 중점적으로 다뤄왔던 창무국제예술제는 올해부터 서구의 무용작품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올해는 '치유, 구원 그리고 평화'라는 테마로, '표현하는 여성'을 기치로 삼았다.

호암아트홀에서는 미국의 나이니 첸 댄스 컴퍼니.이혜경 앤 댄서스의 공연과 더불어 프랑스 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리우는 캐롤린 칼송과 한국의 김매자가 한 무대에 선다. 캐롤린 칼송은 선(禪).서예.태극권 등 그간 심취해온 동양문화를 토대로 만든 춤 '물 위에 글쓰다(Writings on Water)'를 선보인다.

같은 무대에서 김매자는 창작춤 '심청' 가운데 심봉사가 눈뜨는 장면을 묘사한 범피중류를 춤춘다. 본공연 이후엔 포스트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의 유키오 우에시마 등 아시아의 떠오르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02-337-5961.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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