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원 폭행하고 현금 훔쳐 달아난 10대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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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편의점 직원을 폭행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전 3시20분쯤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의 한 편의점에 A(18)군 등 2명이 들어섰다. 편의점 직원(29)에게 담배를 달라며 말을 건 이들은 직원이 뒤를 돌아보는 사이 얼굴을 향해 우산을 휘둘렀다. 쓰러진 직원을 계산대 밖으로 끌어낸 뒤에도 폭행은 계속됐다. 또 다른 일행 1명은 편의점 밖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 이들은 계산대에 있던 현금 101만원과 담배 한 갑을 훔친 후 유유히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1분3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망치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 친구들과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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