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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맹’ 사건 복역 백태웅 교수, 유엔 인권이사회 위원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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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백태웅(53·사진)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가 유엔 인권이사회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이 됐다. 외교부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3일(현지시간) 백 교수를 각종 강제·비자발적 실종 문제를 조사하는 실무그룹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백 교수는 1989년 박노해 시인 등과 함께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을 조직해 활동하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92년 체포돼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6년4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 99년 김대중 정부 때 특별 사면·복권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노트르담대 로스쿨 졸업 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로스쿨 조교수를 거쳐 현재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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