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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통산 500타점 달성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가 홈런을 때리며 개인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2번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499타점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지난 14일 미네소타전 이후 13경기만에 타점을 추가,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했다.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버드 노리스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홈런. 추신수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500타점을 기록했다. 동양인 선수로는 마쓰이 히데키(760개·은퇴)와 스즈키 이치로(728개·마이애미)에 이어 세번째다. 추신수는 7회에도 우전 안타를 날린 뒤 후속타자의 안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추신수가 1경기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올 시즌 6번쨰다. 8회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8-1로 꺾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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