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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12도에 한강도 "꽁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동지한파가 나흘째 맹위를 떨쳐「크리스머스이브」인 24일 아침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한강물도 얼어붙기 시작했다.
이날아침 설악산은 수온주가 영하23.5도까지 떨어졌고 대관령은 영하17.8도, 홍천 영하17.2도, 원성영하15.8도, 청주영하15.1도, 서울이 영하11.7도까지 내려가는등 서울·중부지방은 모두 영하10도 이하, 영·호남지방도 영하7도 이하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또 전방고지는 기온이 더 떨어져 대성산과 화악산이 영하24도, 향로봉 영하23도, 대우산은 영하 21도를 나타냈다.
중앙기상대는 몽고지방에서 발달한 차가운 고기압의 확장으로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크리스머스인 25일 하오부터 약간 풀려 26일 아침엔 영하6∼7도의 예년기온을 되찾겠으나 추위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또 23일과 24일 충청서해안과 호남·울릉도 지방엔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머스를 맞게 됐으나 서울을 비롯한 그밖의 대부분지역에서는 25일에도 눈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23일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호남지방등엔 많은 눈이 내려 부안34.5cm를 비롯, 군산 15cm, 목포 9.2cm, 제주2.4cm의 적설량을 보였고 울릉도지방에도 30.7cm가 쌓였다.
이바람에 이들 지역엔 한때 교통이 두절되고 연안여객선의 발이 묶여 소동을 빚었으며 특히 호남·경부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을 해 최고11시간까지 연착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눈길과 빙판길에 미끄러지는등 교통사고도 잇달아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12건의 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아침 지역별 최고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섭씨·영하)
▲서울=11.7 ▲대관령=17.8 ▲홍천=17.2▲원성=l5.8 ▲제천=15.3▲청주=15.1 ▲충주=15.0▲임실=14.2 ▲인제=14.0▲춘천=13.5 ▲강화=13.1▲양평=11.4▲안동=11.1▲울진=10.3▲군산=9.4▲대구=8.9▲광주=8.7▲포항=8.5▲전주·진주=8.3 ▲부산=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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