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구 스카우트파문 협회에 반려 재심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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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체육회는 21일 2중등록 신청으로 스카우트 파문을 일으킨 내년도 여고졸업예정배구선수 윤정혜 (덕명여상) 김경희 도혜라 (이상 마산제일여고) 등 3명에 대한 배구협회의 등록자격판정 승인요청을 되돌려 보내고 재심사하도록 지시했다.
체육회 선수자격심의위원회(위원장 김영기 체육회부회장)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윤정혜는 한일합섬에, 김경희·도혜라는 국제팀에 등록하는 것이 옳다고 판정한 배구협회의 결정이 서류심사에 그쳐 진상파악에 미흡했다고 지적, 이같이 통보했다.
체육회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배구협회는 이들의 스카우트 과정과 선수본인·학부모의 동의서 작성과정등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협회는 지난17일 서류심사로 한일과 호남정유에 2중으로 등록을 신청한 윤은 한일에, 국제와 효성외 줄다리기에 낀 김과 도는 국제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1차판정을 내렸으나 김은 『국제에 입단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학교측의 강요에 의한것』이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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