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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자유 전반적 위축|규제법·기자들 탄압등 자주 발생|IPl 보고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AP=연합】84년도 세계각국의 언론자유는 기자들에 대한 투옥·추방·살해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많은 나라들이 자유언론을 통제하거나 침묵시키기 위한 법률을 채택하는등 전반적으로 계속 위축돼왔다고 국제신문인협회(IPI) 연례보고서가 20일 말했다.
세계 68개 국가의 언론상황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서문에서 『자유언론은 죽어가는 권리』라고 전제, 나이지리아·이란·태국·멕시코·우루과이등을 예로 들어 이러한 투옥·추방·살해행위와 언론규제법 시행사례를 낱낱이 열거했다.
IPI보고서는 또 언론자유보장이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영국과 미국등에서 조차도 정보의 자유를 제한하고 공공문서의 기밀화를 늘리는 방법등으로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PI보고서는 그러나 언론기관들 자체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언론자유의 남용을 막지 못함으로써 언론통제를 확대하고 있는 정부들과 함께 지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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