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당권파, 대안없는 걱정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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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의원 10명의 전격탈당이 민한당에 끼친 충격파는 여러 곳에서 심각한 징후군을 유발.
탈당발표 후에야 소식을 불은 유치송총재는 19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목요상·서청원·이석용의원등 소장파들을 불러 당내 후속탈당방지책을 듣는 한편 밤늦게까지 당직자·의원들을 번갈아 만나는등 뒤늦게 부산.
또 19일낮 열기로 했던 조직강화특위는 비당권파의 김승목·김원기의원이 사전통고없이 불참해 유한열사무총장·임종기총무·황낙주·박해충씨등 당권파 4명만이 T호텔에 모여 「대안없는 걱정」만 하다 산회.
박총무는 당지도부에 대한 원망과 인책요구가 비등하자 22일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급히 24일로 연기, 소속의원들에게 통보하는 한편 의원들과의 개별접촉을 강화.
그러나 당내에는 신상우부총재가 몇몇 소장의원과 계속 탈당을 검토하고있고 황낙주씨가21일 김영삼씨를 만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계속 어수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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