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한·중공 연극교류 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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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가 안고 있는 문화의 불균형은 연극을 통해 시정해 나가야 합니다』
10일 하오 문예진홍원 강당에시 열린 국제극예술협회 (ITI)심포지엄에 특별강사로 초청된 ITI파리본부 사무총장「앙드레·루이·페리네티」씨 (52).
「동서연극교류」를 주제로 발제강연을 맡은 그는 『지금까지의 세계연극이 지나치게 유럽연극의 독무대였다』고 전제하고 연극이야말로 세계인의 언어가 될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네스코가 재정지원을 하는 ITI는 1948년에 발족, 64개 회원국을 거느린 민간기구다.
한국본부는 53년에 가입, 중공·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주축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ITI의 주요 사업으로 세계연극제 개최를 들었는데 이것을 「연극의 올림픽」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지난 25년간의 연출작업을 통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작가의 발굴이 가장 시급하다는 그는『내년에 일본·중공·한국의 연극교류마당을 펼쳐 보이겠다』고 했다.
샤이오극단 단장, 스트라스부르그연극전문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내한으로 한국의 전통연극을 소개할 한국연극인 1명을 선정, 85년 스페인에서 개최될 국제연극워크숍강사로 특별초청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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