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조직위「함구령」에 주택은행은 "벙어리"|「섬유 사양산업」규정한 김재무에 업계서 면담요청|재무부측은 어리둥절…"섬유산업 돕겠다는 뜻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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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섬유업계는 최근 김만제재무장관이 여러모임에서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고나서자 이에따라 업계의 기업활동에 적잖은 어려움이 발생할것으로 보고 김장관면담을요청하는 한편 대책을 강구키로.
섬유업계는 11일 무역회관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화섬협회·방직협회등을 비롯한 24개섬유업종 유관단체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김장관에게 정식면담요청을제출,진의를 묻기로 결정.
이에따라 내일새벽 미국에서급거귀국하는 이동찬섬산연회장을 비롯,천명기방직협회장·이상섭화섬협회장·김각중경방회장·박용학대농회장등 업계중진급으로 대표단을 구성, 김장관과 면담을 갖고 섬유업계의 공식견해를 전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키로했다.
섬유업계는 섬유산업이 연간수출70억달러규모의 국내최대수출산업일뿐 아니라 현재 시설근대화·품질고급화등으로 새로운도약단계를 맞고있는 마당에 사양산업으로 규정하는것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비난.
업계는 김장관이 올들어 대구지방의 화섬직물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을 확대해석, 전체 섬유업계를 사양산업으로 보는 잘못을 범한것 같다고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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