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JTBC 벤치마킹한 '대변인 회의' 팟캐스트 띄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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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인터넷방송인 팟캐스트에 공식 프로그램을 띄운다. 새정치연합 디지털소통위원회 문용식 위원장은 “25일부터 JTBC ‘정치부회의’를 벤치마킹한 ‘대변인 회의’, 현역의원인 김광진ㆍ진선미ㆍ진성준 의원이 진행하는 ‘진짜가 나타났다’ 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변인 회의’는 JTBC 인기 보도프로그램인 ‘정치부회의’의 형식을 차용했다. MBC 보도국장 출신인 김성수 당 대변인과 강희용ㆍ허영일 부대변인, 연극배우 맹봉학씨가 브리핑 내용을 정리하고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브리핑하는 내용이다. ‘백브리핑’(공식 브리핑 이후 배경설명 등을 덧붙이는 브리핑)코너에서는 정치권의 뒷얘기와 정론관(국회 기자회견장) 주변의 화제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이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 ‘진짜가 나타났다’는 정통 정치토크를 표방한다. 진행자인 김광진ㆍ진선미ㆍ진성준 의원의 이름에 들어가는 ‘진’자(字)에서 음을 빌려 ‘진짜가 나타났다’는 프로그램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문 위원장은 “‘진짜’라는 단어에는 정치평론가들의 흥미위주 팟캐스트와 달리 진짜 정치인들이 출연한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이슈 1~2개를 선정해 현직 의원들만 알고있는 내밀한 정보를 풍부하게 담고, 당의 입장과 논점을 정확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가 나타났다'에는 인기 정치 팟캐스트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이작가씨도 참여한다.

두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대변인 회의)과 수요일(진짜가 나타났다), 서울 성산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안가(安家ㆍ안전가옥의 준말)'에서 녹음 및 촬영을 한다. ‘대변인 회의’는 매주 화ㆍ수요일에,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목ㆍ금요일에 각각 녹음 파일과 촬영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다.

문 위원장은 “‘진짜가 나타났다’ 첫 방송을 25일 공개한다”며 “모바일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트인 팟캐스트를 통해 3040 당원과 개혁적인 지지층에 풍부한 정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측은 모바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이슈에 대한 ‘카드뉴스’도 매주 1~2회 선보일 계획이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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