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김재영써 공예전|화관·촛대등 「결혼」주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결혼시즌을 맞아 이규현 김재영 두 여류공예가가 「시집가는 날」이란 주제로 8일부터 12일까지 명보랑(힐튼호텔2층)에서 금속공예 2인전을 연다.
이들은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위해서 페백용품·화관·장신구·수저·촛대등 여러가지 금속공예품을 내놓았다. 이규현씨는 서양적이고 낭만적인 조형효과를, 김재영씨는 한국적이고 고전적인 조형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같은 주제를 놓고 같은 제품을 다루었는데 이들의 미적인 결과와 해석이 다른것은 매우 홍미있는 일이라는것.
미술평론가 이경성씨는 『이번 작품의 경향은 환상적이고 낭만적이어서 공예의 가능성을 넘어서서 아름다운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규현씨는 스위스 제네바국립미술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오스트리아 빈국립미술대대학원을 졸업, 서울대미술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김재영씨는 숙명여대 생활미술과와 홍익대대학원(금속공예)을 졸업, 숙명여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