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은 역사의 흐름과 일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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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공수상 조자량은 미아틀랜틱지 12윌호에 「중공의 대외개방정책」이란 제목으로 개방정책의 배경, 현재상황 및 미래에 관해 특별기고 했다. 그는 이글을 통해 중공은 모든나라와 호혜·평등원칙에 입각, 교역용 넓혀나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그 요지다.
중공은 흔히 폐쇄국가로 간주돼 왔지만 폐쇄정책은 중공국민의 의지와는 반대되는 것이었다.
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었을때 경제발전을 위해 중공은 기본정책의 하나로 대외교역촉진정책을 선언한바 있다.
유감스럽게도 중공은 이같은 입장에 상응하는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오히려 50∼60년대에 강대국들은 차례로 중공에대해 봉쇄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따라서 중공인들은 고립상태에서 국가건설을 수행했으며 어려움속에서도 큰성과를 거두었다.
중공건국후 30년동안 봉쇄정책을 고집한 강대국들은 10억의 인구를 갖고있는 중공과 교역하지 않는것은 거대한 수출시장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반성이 있었다.
중공지도자와 국민들은 그동안의 폐쇄정책을 바로잡아 중공의 문호를 열어놓을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으며 이제 개방정책은 중공의 경제개발의 부동정책이 됐다.
50년부터 79년까지 중공의 대외무역량은 국민총생산(GNP)의 약10%에 불과했던것이 79년에는 13·9%로 늘어났으며 83년에는 18%로 뛰어울랐다.
80년부터 83년까지 4년동안 중공의 국민 소득은 32%의 성장을 보였으며 대외거래액은 57%나 늘어났다.
일부 외국인들은 아직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정책이 역사법칙과 일치하고 생산력의 성장에 기여하며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수있다면 이 정책은 수정할수 없는것이다.
금년초 중공정부는 해남도는 물론, 천진·상해·광주등 14개 해안도시를 외국에 개방했다.
중공은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평등과 상호이익의 기반위에서 세계의 모든 나라와 교역을 펴나가 선진기술과 설비를 도입하고 외국의 경영경험을 끌어들이며 자본을 유치할 용의가 있다.
미국기업인이 중공에서 사업을 하면 이익을 보게 되고 중국인들이 신용을 지킨다는 것을 알것이다.
세계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공과 최고선진국인 미국은 각자 고유의 경제적 장점을 갖고 있으며 여러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줄수 있다. 양측이 적절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경제·기술교류의 앞날은 의심할 여지없이 밝다.<아틀랜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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