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셀레스트」 미 오하이오주 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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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시아의 관문인 한국은 태평양국가로서 미국과 무역거래등 경제협력을 통해 태평양지역의 발전에 지도적역할을 담당할수 있을겁니다.』
경상북도와 미국의 오하이오주 사이에 자매결연을 하는 서명식을 갖기 위해 5일 한국을 첫 방문한 「리처드·셀레스트」주지사(47)는 한국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의 우수한 인력자원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태평양의 아시아지역 관문인 것처럼 오하이오주는 미국의 심장부인 동부지역의 관문이라고 소개한 그는 그래서 이번 방한목적이 자매결연에도 있지만 한국과 오하이오주와의 경제협력을 모색하는데 더 큰뜻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중공이 문호를 개방하는데 대해 『거대한 시장인 중공이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국가들과 무역거래를 통한 경제협력을 시작한것은 지역발전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중공의 호북성과 5년전에 자매결연을 한 오하이오주가 한국-중공간의 발전적 관계를 가져오는 어떤 가교적 역할을 할수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41명의 오하이오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왔다는「셀레스트」주지사는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진출을 환영한다며 특히오하이오주는 유전공학의 첨단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82년11월 미중간선거에서 제64대 오하이오주지사에 당선된 그는 민주당안에서 「장래의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
79년에는 「카터」대통령으로부터 미평화봉사단총재로 임명되기도 했다.
미국명문 예일대 수석졸업에다 오하이오주 로드즈장학생으로 영국옥스퍼드대에 유학, 국제정치를 공부했다고.<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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