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 선동 뿌리뽑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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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7일 상오 올해 제3차 사정협의회 전체회의를열어 연말연시와 선거를 앞둔 취약시기를 틈탄 각종 비리·폐습에 엄격히 대처하고 「검소한 연말연시보내기운동」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노력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사정협의회는 선거를 의식한 허위투서·모함·선동·유언비어·불법집회·시위등을 엄격히 규제하는 한편 각종 대중매체와 사회단체를 통한 자율적인 홍보·계도활동을 권장하고 특히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대상으로한 「청탁안하고 향응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기로했다.
이와 아울러 사전선거운동·선심공세·중상모략, 선거와 관련된 청탁·이권개입등 타락선거요인의 재발을 엄격히 규제하기로했다. 사정협의회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전두환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년도 사정활동의 중점사항을 ▲행정풍토쇄신을위한 지속적인노력과 정부투자기관등 정부업무대행기관의 자율정화 적극유도 ▲당면한 국제행사에 대비한 질서확립을 위해 관민합동 질서기획단의 설치·운영 ▲개방·자율화에 편승한 문제점에 대한 행정통제능력향상 ▲건전경제질서 저해행위의 계속규제 ▲공명선거를 위해 「깨끗한 정치」저해요인 엄중경계등으로 설정했다.
이밖에 협의회가 결정한 주요사항은 다음과같다.
▲연말연시와 선거등 행정적인 취약시기를 틈탄 그린벨트 훼손, 무허가 건축등 법규위반행위, 음주운전·자가용영업행위·교통법규위반, 퇴폐·변태영업, 청소년탈선조장등의 행위를 강력히 단속.
▲취약시기를 노린 북괴의 위장평화공세에 의한 교란책등에 대비한 경계근무강화 ▲명절을 전후한 선물·금품수수등의 폐습 추방.
▲호화망년회·사은회등 무절제·낭비풍조를 억제하고 불우이웃돕기운동 전개.
▲취약시기를 틈탄 폭력·물량배·절도범등을 집중단속하고 매점매석·가짜·불량품등을 규제.
▲방학중의 학생 및 청소년들에 대한 적극적인 선도와 불법과외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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