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한국산 소총을 쓴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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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한국 기업이 제작한 소총을 들고 전투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 최근 공개됐다.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 주(州)의 IS 지부가 이 주의 요충지인 바이지시(市) 남부에서 벌어진 전투 장면을 홍보하기 위해 이달 초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IS대원은 국내 S사가 제작한 K-2C 소총을 들고 전투중이다.

K-2C 소총은 한국군의 주력 개인화기인 K2 소총을 개량한 것으로, 야간 사격때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캡슐화된 자기 발광판 원통형 가늠쇠와 화염억제 소염기 등을 장착했다. 유효 사거리는 600m다.

이 소총이 IS에 넘겨진 과정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이 지난해 이라크 정부군의 특수부대용으로 수출한 적이 있어 IS가 이라크 정부군의 무기고나 무기 수송차량을 탈취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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