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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을 통해 모델 데뷔해주겠다고 속인 무당

중앙일보

입력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5일 “굿을 통해 딸을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고 속이는 등 13명으로부터 2억 5000여 만원을 받은 무속인 A씨(48·여)를 상습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최근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법당을 차려놓고 이곳을 찾아온 40대 여성에게 "딸을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며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940만원을 받는 등 13명으로부터 2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가명을 사용하며 대천과 홍성, 아산 등에서 각각 3000만원에서 5800여만원을 받은 뒤 천안에서 범행을 벌이다 검거됐다"며 "대부분의 피해자는 가정주부들로 가정 문제 등 답답함을 해결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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