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 「이정순시대」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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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포철 최고의 날이었다.
포철은 22일 장충코트에서 벌어진 제39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6일째 경기에서 이정순이 여자단식우승, 박혜연-최정옥 조가 복식우승을 차지 여자부 패권을 독차지했다.
84아시아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단·복식 2관왕에 올랐던 이정순은 2번시드의 노련한 김수옥(농협)을 2-0(6-1,6-4)으로 손쉽게 제압, 대회 첫패권을 차지하며 국내여자테니스의 제1인자로 떠올랐다.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는 이는 특히 백핸드슬라이드와 기습적인 쇼트발리가 위력을 발휘, 포핸드 스트로크에만 의존하는 김을 무력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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