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의 벽은 두터웠다. 관록의 경기대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된 제12회 체육부장관기쟁탈 전국남녀대학배구대회 최종일 남대부결승에서 장신 이종경의 타점 높은 강타와 블로킹에 힘입어 패기만으로 따라붙은 한양대를 시종 압도 끝에 3-0으로 일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81년 9회대회 우승이래 3년만에 패권을 탈환했으며 올 들어 종별선수권대회 (5월·전주)와 함께 2관왕을 안았다. 개인상부문에서 최우수상은 경기대의 이종경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