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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도 「전문지시대」맞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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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레저도 전문잡지시대를 맞았다. 레저잡지의 신규등록현황을 보면 올들어 「현대레저」 「월간낚시」 및 지난해의 「자동차생활」 「난과생활」 「월간여행」 「취미」 등 2년동안 10여종에 이른다.
한국잡지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잡지는 10월말 현재 무가지를 포함해 1천5백59종이며 발행부수는 2천4백만부에 이른다. 이 중 레저전문지로 꼽을수 있는 것은 30여종으로 발행부수는 70만부 정도. 취미따라 잡지를 골라잡기도 힘들지경이다.
분야별로 봐서 등산전문지는 「월간 산」 하나뿐이다. 69년5월 창간이래 매월 산 한 곳을 선정,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관련 화제,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등도 다루고 있다.
낚시전문지는 71년3욀 창간된 「낚시춘추」 외에 「월간낚시」 가 지난 5월 창간돼 경쟁체제에 들어섰다.
두 잡지 모두 낚시터 낚시기술등 전문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낚시춘추」가 전문성을 강조하는데 비해 「월간낚시」 는 낚시를 통한 여가활용에 신경을 쓰는 편.
여행·관광전문지로는 올들어 「월간여행」 과「나그네」가 선을 보여 관광지·여행코스·교통편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창간된지 10년이 된 월간 「관광교통시각표」 는 철도·항공·해운·각종버스등 교통편과 관광지·숙박·관광업체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다뤄 본격적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역할을 하고있다.
취미전문지로는 각종 수집·원예·바둑등을 다루는잡지 10여종이 나와있다.
이 중 국내유일의 바둑전문지 「바둑」 (한국기원 발행) 은 현재 2백8호까지나와 장수잡지의 하나로 꼽히는데 월5만부를 발행한다. 초보자에서 프로기사에 이르는 모든 바둑애호가를 대상으로 하고있어 독자층을 세분해야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수석·분재·난등을 다루는 격월간 「자연미생활」,원예전문지 「월간원예」 「원예생활」 「난과 생활」 등도 있고 「우표」월간 「화페계」 등 수집가를 위한 전문지,오너드라이버를 위한 차 소개 드라이브 코스정보등을 다루는 자동차전문지로 「자동차 생활」 (카 라이프) 「운전세계」「월간 내차」 「차와 운전」등 4종이 있다.
또 레저 전반을 다루는「스포츠레저」가 지난4월 창간됐고 「현대레저」 도 신규등록을 마쳤다.
레저 전문지는 현재 다른 잡지와 마찬가지로 구독자를 충분히 확보하지못해 일부 잡지는 심각한 경영난에 부닥치고 있다. 심지어 구독료보다는 광고료에만 경영을 의존하고 있는 잡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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