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은 배수진 치고 오히려 느긋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3당3역회의에서 야당의 요구를 들어주는 문제로 민정당이 고민하고 있는것과는 달리 민한당은 정치의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국회에 안들어가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오히려 느긋한 자세.
유치송총재는 22일 『누차 얘기했지만 지자제실시시기만이라도 밝히지 않으면 국회정상화에 절대 응할수 없으며 민정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운영을 한다면 11대국회는 끝장』이라고 으름장.
그러면서도 유총재는 민정당에 내부협의를 위한 시간을 주라고 임종기총무등에게 지시했는데 유총재의 이같은 이례적 강경에 대해 당내에선 『사람이 변한건지 무슨 확신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해금·신당태동을 생각하면 그정도는 버텨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고 분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