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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생 7백명 수업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세대 문과대·상대·법대·공대·교육과학대·신과대 등 6개 단과대학 학생회는 7일 하오부터 수업을 거부키로 결의했으며 8일 상오에는 치과대 일부학생들이 수업거부 운동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7개 단과대학 외 학생절반 가량이 8일 상오 수업을 받지 않았다. 문과대 심리학과 2년의 1교시 수업 「정신위생」과목은 총80명의 수강 대상자중 44명만이 수강했으며 사회학과 3년의 2교시 수업인 「문화사회학」강의에는 86명의 학생 중 10명만 참석해 담당 함태선 교수는 강의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또 교육학과 2년 1교시 수업(서양교육사)에는 69명의 학생 전원이 불참했다.
한편 연세대는 7일하오 7시부터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연행된 총 학생회장 송영길 군이 석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수업거부 운동을 벌이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 교무위원들은 ▲석방된 송군과 수업거부 운동 주동자에 대한 징계 문제 ▲교수들의 학생지도력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7일에 이어 8일 상오 4시까지 회의를 계속한 교무위원들은 상오 9시부터 다시 본관2층 총장실에서 학생들의 수업거부 운동을 만류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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