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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이용대 … 스포츠 스타 총출동, 빛고을 달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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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와 이용대(배드민턴)·양학선(기계체조)·기보배(양궁) 등. 한국 스포츠계를 이끌어가는 국민 스타들이 한곳에 모여 경기를 치르는 빅 이벤트가 있다. 다음달 3일 광주광역시에서 막이 오르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다.

 U대회는 전 세계 170개 국이 참가하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최대 스포츠축제다. 28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1만3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심판과 운영진까지 합치면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개최지를 찾게 된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4일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성화 채화식을 하고 국내 성화봉송을 시작했다. 다음달 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U대회 개막을 알리는 행사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2일 무등산에서 불을 밝힌 성화와 합쳐졌다. 이튿날인 3일에는 옛 전남도청 앞에서 D-30일을 기념하는 시민음악회와 홍보캠페인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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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는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란 주제로 다음달 14일까지 광주와 전남·전북·충북 등에서 열린다. ‘빛’을 강조한 슬로건은 빛고을(光州)이라는 지명에서 따왔다. 개·폐회식 역시 빛을 연출 주제로 잡았으며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제작한 박명성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21박22일간 열리는 성화 봉송에는 총 3150여 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성산일출봉을 출발한 성화는 충북 음성군(12일)과 경북 안동 하회마을(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18일) 등 전국을 돌며 대회 분위기를 띄운다. 경북 경주(23일)와 전북 전주 한옥마을(26일) 등 9개 구간을 도는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펼쳐진다.

양학선(左), 손연재(右)

 봉송을 마친 성화는 다음달 3일 광주에 도착한다. 광주U대회 주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 성화대가 점화되면 12일에 걸친 스포츠축제가 시작된다. 전 세계 대학생들이 육상·수영 등 기본종목 13개와 개최도시 선택종목 8개 등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겨룬다. 북한은 내년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의 전초전격인 이번 대회에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태권도·유도·양궁 등에서의 금메달 사냥을 통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입장권 15일까지 5% 할인=U대회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U대회 홈페이지(www.gwangju2015.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개회식 티켓은 S석 30만원, A석 20만원, B석 10만원으로 책정됐다. 폐회식은 각각 20만원, 15만원, 7만원이다. 일반 경기는 종목에 따라 무료부터 8000원이며 준결승과 결승은 5000원부터 2만원을 받는다.

 티켓을 미리 사면 할인을 받는다. 오는 15일까지 미리 표를 사면 5% 할인 혜택을 준다. 20인 이상 단체는 예매 시기와 상관 없이 10% 할인된다. 조직위는 U대회의 티켓 판매 목표액을 총 6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일까지 판매된 티켓 금액은 14억1700만원이다.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스포츠 이벤트는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예매가 최대 70%까지 몰리고 기업들의 참여가 집중되는 만큼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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