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상한가 치던 백신주 돌연 하한가!

중앙일보

입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최근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백신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56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14.91%)까지 떨어진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신 개발 업체인 이 회사는 메르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자 급등세를 보였으며 최근 5거래일간 하루(14.02% 상승)를 제외하고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앙백신도 전날보다 가격제한폭(15%)까지 내린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바이오니아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제일바이오도 9.91% 급락했다. 이들은 백신업체라는 이유로 최근 3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백신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차익 매물이 대거 나온데다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현재 국내에는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메르스 진단키트가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진단키트는 환자 진단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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