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 11월 20일 예비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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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73년 이후 중단된 남북적십자회담을 재개하기위한 남북적십자대표 예비접촉이 오는 11월20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열린다.
대한적십자사는 29일 하오 지난 4일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10월중에 재개하자고 북적측에 촉구한데 대해 북적측이 29일 삼오 우리측 제의에 호응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해설 3면>
북적측은 손선?위원장 명의로된 전화통지문에서 오는11월20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 남북적 대표간에 예비접측을 갖자면서 이 예비접촉에 대표3명과 수행원2명을 보내겠다고 밝혀왔다.
북적측은 이번 예비접촉에서 남북적십자 제8차 본회담의 시일과 대표단구성, 의제확인, 기타 절차문제등을 협의하자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적 유창순총재는 성명을 발표, 대한적십자사가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남북적십자회담 재개를 북한측에 촉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측이 뒤늦게나마 호응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고 『남북적십자본희담이 하루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북적십자 본희담은 지난72년8월30일부터 73년7월13일 사이 7차례에 걸쳐 서울과 평양에서 진행되었으나 북한측이 73년8월28일 소위 김영주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중단된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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