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충남외고 15명 식중독 증세

중앙일보

입력

충남 아산시 충남외고 학생 일부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아산시교육지원청과 충남외고에 따르면 학교 기숙사생 15명이 발열·구토·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새벽부터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해 단계별 대처요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 520명 가운데 502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피해 학생과 조리종사원의 검체, 급식 도구, 보존식 등을 수거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김태석 충남외고 교감은 "거의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대체 급식도 어려운 상태”라며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등교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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