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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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은 처음이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고 도시의 조화도 아름다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국제방송인심포지엄에 참석차 내한한 이집트 국영 제1TV국장「아말·아바스·매카위」여사(48)는 『유럽나라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 나라』라고 칭찬이 대단하다.
이집트의 TV채널은 2개. 국영인 제1TV는 교육과 여성발전을 위한 프로를 전담하며 제2 TV는 스포츠어린이프로·드라머 등 종합편성을 하고 있는데 방송시작이 각각 아침10시30분·하오2시로 비교적 늦은것이 특징.
특히 제1TV는 여성전용채널이라고 할만큼 여성프로그램이 많은데 도시보다는 시골여성을 대상으로 어린이교육에서 옷입는 법에 이르는 일체를 다루고 있다고.
『이집트는 인구가 많아 방송을 통한 가족계획 홍보가 주요정책의 하나』라고 밝힌 그는『이집트 방송인의 절반이 여성이나 이는 여성의 능력을 높이 사서가 아니라 남성들이 5∼6년만 경험을 쌓으면 보수가 좋은 쿠웨이트 등 외국으로 스카웃돼가기 때문』이라며 남녀의 실질적 평등의 어려움을 은근히 내비치기도.
60년방송계에 투신, 문화교육부문에서만 주로 일해온「매카위」여사는 스웨덴주재이집트대사관에 근무하는 남편과 2남을 둔 가정주부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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