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시조기행 순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순천은 선처럼
청아한 향림
용당에 돌아 돌아든
삼산이수 맑은 마음이
연자루 아, 죽 산도봉에 팔마를 몬다.
장대의 너른 마당
반구정 고운 정자
휘영청 달이 밝아
비취옥 청빛이라
선경의 첩첩한 상사 다향이 모질다.
매화촌 난봉산성
오늘의 돌비(석비)인가
하늘 따라 오래 오래
철철철 넘치는 수복
이끼낀 아, 비봉산에 청학이 운다.
약력
▲l936년 순천출생▲서울대졸업▲『시조문학』추천완료▲한국문협 목포지부장 역임▲순천문학동우회 회원▲순천대국어교육과 교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