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대통령 단식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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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쿠데타와 마약의 산실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는 남미볼리비아의「에르난·실레스·수아소」대통령 (71) 은 26일정부가 마약밀매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반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실레스」대통령은 정부가 마약두목과 협상하는등 국가존엄성을 해쳤다는 의회결의안이 철회될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레스」대통령이 비장의 결심을 하게 된것은 현 정부와 마약밀매업자사이의 관계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회의 최근 결의안 때문. 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는 「실레스」정권이 마약밀매업자의 자금지원을 받아 외채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조사결의안을 70대61로 통과시켰었다. 【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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