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한국 증시 상장 추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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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의 합성운모제조업체인 차이나크리스탈이 상장 예비심사를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차이나크리스탈의 상장 추진으로 타일전문업체인 완리인터내셔날홀딩스 이후 4년 만에 중국 기업이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외국 기업은 국내에 상장을 원할 경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에 사전협의를 하게 돼 있다. 이 기간 중 거래소는 외형, 국가간 법률 차이, 기업지배구조, 회계 쟁점 사항 등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차이나크리스탈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약 5개사의 외국기업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은 2011년 2개사, 2012년 2개사, 2013년 1개사로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외국 기업이 한 곳도 상장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우량 외국기업을 유치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증시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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