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초 너무 짓밟아 언론은 예우 갖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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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文喜相.얼굴)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언론이) 대통령을 이렇게 비판하고 초기부터 짓밟아도 되느냐"며 "기본적인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文실장은 이날 새 정부 출범 1백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허니문을 원하는 게 아니라 겨우 걸음마하고 있는데 힘을 주고 도와줘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文실장은 "盧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대해)국정원 자료보다 언론 보도를 평가하는데 언론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와 언론은)적도 동지도 없는 공동운명체이며 배가 구멍나 가라앉으면 모두 죽는다"고 덧붙였다.

文실장은 이와 함께 "SK사태 때 경제위기가 있었지만 위기관리시스템이 실제로 가동돼 극복됐다"면서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시스템을 통한 국정운영'이 지금까지의 정비 단계를 거쳐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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