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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현충로역에 6·25 영웅 전시관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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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태평양전쟁 때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에드워드 오헤어의 이름을 땄다. 공항에는 여러 대의 일본 전투기를 격추시킨 전쟁영웅 오헤어의 활약을 소개하는 전문 전시관이 따로 있다.

 이렇게 대구지하철 1호선 현충로역에도 6·25 전쟁 때 지역 전쟁영웅 11명의 활약을 소개하는 전문 전시관이 생긴다. 대구보훈청은 다음달 초 역사 내 10여㎡ 공간에 김일성 고지를 공격한 해병대 강길영 중위와 포항 탈환 작전의 주인공인 연제근 육군 상사 등 전쟁영웅의 사진과 화보로 꾸민 테마 전시관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대구보훈청은 이와 별도로 지난 20일 오헤어 공항처럼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인 6·25 전쟁영웅 유치곤 장군의 이름을 따 달성군 유가면 휴양림길 일대에 유치곤 길을 만들었다. 그는 6·25 당시 한국 공군사에서 유일하게 200차례 이상 출격, 여러 대의 북측 전투기를 격추시킨 공군 영웅이다. 이곳에선 다음달 13일 에어쇼가 펼쳐진다. 유 장군의 순국 50주년 추모식에 맞춰서다. 공군 블랙이글팀이 직접 축하비행을 한다. 유치곤 길 곳곳에 설치되는 비행기 모양 표지석도 이날 공개된다.

김윤호 기자 youk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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