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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향기에 취하고 낭만 선율에 젖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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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천변이 온통 붉은 장미로 물들었다. 마침 중랑구가 29~31일 중랑천 일대에서 ‘서울장미축제(seoulrose.jungnang.go.kr)’를 연다.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중랑천 장미문화 축제’의 간판을 바꾸고 내용도 한층 강화했다.

중랑구는 2005년 첫 축제 이후 천변에 열심히 장미를 심었다. 어느덧 장평교에서 월릉교까지 5.15㎞에 달하는 장미터널이 형성됐다. 올해는 축제를 앞두고 묵동 수림대공원 안 장미테마공원을 2700㎡ 규모로 확장했다. 장미축제인 만큼 장미꽃과 관련 상품을 파는 장이 서고, 연인과 부부를 위한 낭만적인 이벤트가 3일 내내 펼쳐진다.

첫째날 장미 퍼레이드부터 볼 만하다. 장미기사단,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등 20팀이 오후 4시30분부터 장미터널을 따라 행진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어 중랑구 16개 동 대표가 ‘장미가요제’에서 노래 실력을 겨룬다. 둘째날은 젊은이가 주인공이다. 오후 7시부터 ‘로즈 & 뮤직 파티’가 진행된다. 몽니, 가을방학 등 인디 밴드 공연과 DJ 클럽 파티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 오후 8시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는 낭만적인 음악 영화 ‘원스’를 상영한다. 02-2094-0114.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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